Would you like something to drink?

이 영어 표현을 처음 만났을 때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아주 간단한 표현이지만 들여다 보기에 따라 상당히 난해할 수 있다.
소위 가정법적 표현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가정법적 표현이라는 것은 화자가 어떤 표현을 할 때
"만일 이런 조건 하에서라고 (가정)하면, 이러하다."
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어려운 말 같지만 예를 보면 쉽다.

이 글의 제목을 보자.
"Would you like something to drink?"
예를 들어 친구가 집에 놀러왔을 때 할 수 있는 말이다.
“마실거 줄까?”
이 말을 영어권에서는 위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다.

아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만일 내가 어떤 마실 것을 주었다고 (가정)하면 너는 그것을 좋아할 것 같니?"
정도가 되겠다.

"Sure!"
라고 답하면 좋아할 것 같다는 말이니 달라는 거다.

형태적으로 보면 과거의 일을 말하는 상황이 아닌데 과거형 would 를 사용한 것으로 가정법적 표현임을 알 수 있다.

이 문장 하나를 철저히 이해하면 영어를 보는 새로운 문이 열린다.

Would you like some coff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