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백수 그리고 존버

첫 만남

딥백수와 함께한지 2년정도 된거 같네요.
2년전 서울에 올라와 고시원에 살며 어떻게 적응해야할지 잘 모를 때 딥백수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어요.

사실 저는 딥백수와 어울리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딥러닝은 고사하고, 코딩의 ㅋ자도 모르고(지금도 그렇지만), 경영학을 전공한 문과 of 문과였거든요.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딥백수 슬랙에 들어왔고 참여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진우님이 직접 커피한잔 사주시면서 딥백수의 철학(https://www.slideshare.net/CurtPark1/agile-102881026) 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죠.
당시엔 진우님이 갭이어(Gap-year)를 가지고 계시던 시기라 가능했던 즐거운 얘기였어요.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던 문돌이가 엔지니어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성장하면서 조금씩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느슨하지만 끈끈한 관계

딥백수는 슬랙으로 소통하는 단체이기에 느슨한 관계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힘들 때 할 수 있는만큼의 도움을 주고 받으며 관계를 쌓아나가다보니 느슨하지만 끈끈한 관계가 되더군요.

사실 딥백수에 처음왔을 때 저는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갈피조차도 못잡고 있던 시절이었어요. 그런 제게 딥백수 멤버들이 사준 식사와 커피 그리고 정보와 조언은 정말 큰 힘이 됐죠.

생활코딩 페이스북을 보다보면 하루에 1번은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질문 중 하나가

“비전공자인데 어떻게 해야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요?”
“비전공자인데 어떻게 해야 분석가가 될 수 있을까요?”
“비전공자인데 어떤 커리큘럼/책으로 공부해야 할까요?”

와 같은 방향설정 질문이에요.

방향설정 질문에 대한 답은 한 번으로 끝날 수가 없어요. 하다보면 또 방황하거든요.
꾸준한 관찰과 피드백이 필요한데 딥백수에선 그 점에서 꾸준히 관계를 맺으며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젠 저도 조금씩 나눔을 하고 있어요. 그렇게 딥백수 멤버들도, 저도 모두 관계속에서 성장해 나가고 있어요.

존버 그리고 딥백수

존버가 답이라는 건 이미 워렌 버핏까지 말을 할 정도인 명제죠 (농담).
Jonber Picture

하지만 인간은 그리 강한 존재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
사람에 따라 어느정도 차이가 있겠지만 아무리 강인한 사람이더라도 혼자서 모든 걸 짊어질 순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존버하더라도 더 나은 방향, 좀 더 효과적인 존버를 하기 위해선 연결망이 필요하고 딥백수는 충분히 그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힘든 사람들끼리 ‘함께’ 존버하는 것.
그게 딥백수에 있는 멤버들의 목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딥백수에 함께 하고 싶은 분은
https://bit.ly/2Sqdnws

이 곳으로 함께 해주세요.
감사합니다.